■ 책소개
난세를 헤쳐 나가는 사고와 처세의 지혜가 담겨있는 人生 교과서
삼국지는 원래 제목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수호전(水滸傳), 금병매(金甁梅), 서유기(西遊記)와 함께 이른바 '사대기서(四大奇書)'라 높이 평가되는 소설로, 이처럼 동양에서 오랜 세월을 두고 많은 사람에게 읽힌 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마치 삼국의 혼란에 휩싸인 것처럼 혼돈과 아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간사함에 빠지고, 때로는 나약한 자신의 모습에 한숨짓고, 때로는 지략을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지만 이내 지쳐버리는 그들에게 삼국지의 세상을 보여 주고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들어가서 진지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삼국지. 치열한 경쟁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용기와 포부 그리고 지혜가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이다. 만약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통해 용기와 지혜의 열매를 향유한다면 인생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주출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작가소개
판권
삼국지 11 속지
책머리에
주유와 제갈량 • 마초 그리고 조조
차례
삼국지 11
혼례를 올리러 동오로 가는 유비
세 가지 비단주머니 계책
풍운아 주유의 죽음
손권은 봉추를 잃고
유비는 방통을 얻고
마등과 황규의 의거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
서량의 금마초와 호치 허저
■ 출판사 서평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들어가서 진지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삼국지. 치열한 경쟁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용기와 포부 그리고 지혜가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이다. 만약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통해 용기와 지혜의 열매를 향유한다면 인생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주출돌이 될 것이다.
■ 책속 한문장
“이제 보니까, 너희는 우리 손씨 가문을 배반할 생각이로구나!”
서성과 정봉은 뜻밖의 호통 소리에 기겁하여 허둥지둥 말에서 내려와 땅바닥에 엎드렸다.
“절대로 저희가 배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실은 주 도독의 명령으로 여기서 유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 부인은 불같은 노여움으로 서성과 정봉을 쳐다보며 욕을 퍼부었다.
“못된 주유 놈 같으니! 동오의 은혜를 그렇게 입고서도 감히 배반하려 든단 말이냐? 우리 남편은 한나라의 황숙이시다. 지금 어머니와 오라비의 허락을 받고 형주에 가는 길인데, 이런 산골에 군사를 숨겨 놓고 길을 막다니. 너희는 우리 내외의 재물이라도 빼앗을 작정이냐!”
“봐라, 저기 붉은 옷을 입고 도망가는 놈이 조조다!”
조조는 기겁을 하면서 말고삐를 놓고 옷을 훌렁 벗어 버렸다. 이번에는 다른 고함 소리가 들렸다.
“저 수염 긴 놈이 조조다!”
그 고함 소리가 더욱 가깝게 들려 왔다. 조조는 또 허겁지겁 칼을 뽑아 수염을 싹둑 잘라 버렸다. 뒤쫓던 마초의 군사가 이 모습을 보고 급히 보고하였다.
“수염을 자른 조조를 잡아라!”
서량병이 또 이렇게 외치며 쫓아오자, 조조는 깃발을 쭉 찢어서 얼굴을 푹 싸 덮고 달아났다. 이렇게 얼마쯤 달아날 때, 뒤쪽에서 또 어떤 장수가 혼자 쫓아왔다. 조조가 흘낏 돌아다보니 바로 마초였다. 조조는 혼이 날아가고 얼이 빠지도록 놀랐다. 그런데 지금까지 곁을 지켜 주던 장수들은 마초가 바짝 쫓아오자, 저희끼리 흩어져 달아났다. 순식간에 그곳에는 조조 한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나관중
중국 원말·명초의 소설가 겸 극작가.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해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 자 관중. 호 호해산인(湖海散人). 본명 본(本). 원나라 말에서 명나라 초엽의 인물로 태원에서 태어났으며, 그 후 이른바 '동방의 베니스'로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난 항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한때 벼슬아치 노릇도 했으나 명나라가 들어선 후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삼국지』를 위시하여 『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 등 수십 종의 소설을 남겼다. 특히, 『삼국지』는 젊은이의 사고와 처세의 기본이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로서 동서양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