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난세를 헤쳐 나가는 사고와 처세의 지혜가 담겨있는 人生 교과서
삼국지는 원래 제목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수호전(水滸傳), 금병매(金甁梅), 서유기(西遊記)와 함께 이른바 '사대기서(四大奇書)'라 높이 평가되는 소설로, 이처럼 동양에서 오랜 세월을 두고 많은 사람에게 읽힌 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마치 삼국의 혼란에 휩싸인 것처럼 혼돈과 아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간사함에 빠지고, 때로는 나약한 자신의 모습에 한숨짓고, 때로는 지략을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지만 이내 지쳐버리는 그들에게 삼국지의 세상을 보여 주고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들어가서 진지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삼국지. 치열한 경쟁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용기와 포부 그리고 지혜가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이다. 만약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통해 용기와 지혜의 열매를 향유한다면 인생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주출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작가소개
판권
삼국지 8 속지
책머리에
손권과 유비•제갈량 그리고 조조
차례
삼국지 8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
유씨 부자(父子)의 간청
제갈량의 출사
형의 자리를 빼앗은 유종
신야를 버리고 번성으로 가자
갈 곳을 잃은 유비의 피난 길
조조에게 넘어간 형주
적진에 뛰어들어간 조운
장판교 위에 장비
한진 나루
강동에서 온 사신
손권과 제갈량의 설전(舌戰)
■ 출판사 서평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들어가서 진지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삼국지. 치열한 경쟁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용기와 포부 그리고 지혜가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이다. 만약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통해 용기와 지혜의 열매를 향유한다면 인생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주출돌이 될 것이다.
■ 책속 한문장
“박망성 왼쪽에 예산이라는 산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안림이라는 숲이 있는데, 이 산과 숲은 모두 군대를 적에게 들키지 않게끔 숨겨 놓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면 관우는 군사 천 명을 거느리고 예산 앞쪽에 숨어 있거라. 적의 선봉대가 지나가더라도 나가 싸우지 말고 그 뒤로 군량과 무기 수송 부대가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라. 이때 예산 남쪽 방면에서 불길이 일어나면 그 순간 기습을 가하여 군량만 모두 불태워 버려라. 그리고 장비는 천 명의 부대를 이끌고 안림 숲 뒤쪽 산골짜기에 숨어 있다가, 역시 남쪽에서 불길이 일어나거든 박망성으로 달려가서 그 곳에 쌓아 둔 군량을 불살라 버려라. 관평과 유봉은 500명의 군사를 시켜 화약과 마른 풀다발들을 충분히 준비한 다음, 박망산 뒤쪽 좌우에서 기다렸다가 적군이 오거든 그 근처 일대에 불을 질러라.”
“미 부인은 아기를 안고 가시다가 왼쪽 다리에 창을 맞고 더는 걸을 수 없어서 저기 무너진 담틈 안에 앉아계십니다.”
조운은 서둘러 그쪽으로 갔다. 그때 불에 타서 무너진 담 안쪽 우물 곁에 미 부인이 아두를 안고 앉아서 울고 있었다. 조운은 말에서 급히 뛰어내려 미 부인 앞에 엎드리자, 미 부인이 반색을 하며 말하였다.
“장군이 와 주셨으니 이제 아두는 살게 되었구려! 조 장군도 알다시피 이 아이의 아버지는 반평생 고생만 하다가 아들이라고는 이 아두 하나밖에 없는 처지요. 부디 유 황숙을 위하여 아기를 데려다가 아버지와 만나게 해 주오. 그러면 나는 죽어도 한이 없겠소.”
조운은 말에서 급히 뛰어내려 미 부인 앞에 엎드리자, 미 부인이 반색을 하며 말하였다.
“설 선생은 왜 이처럼 부모와 임금을 무시하는 말씀을 하시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충성과 효도로 삶의 바탕을 삼아야하는 것이오. 그대도 한나라 신하의 몸으로 태어났으면 마땅히 역적을 토벌하는 것이 신하의 도리가 아니오? 조조는 조상 때부터 한나라 황제를 섬겨 온 신하인데, 이제 그 은혜를 보답할 생각은 않고 도리어 황제의 자리마저 빼앗으려하여 온 세상 사람이 모두 분함을 참지 못하는 터요. 그런데 그대는 이것을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니, 참으로 부모도 임금도 없는 사람의 소리요. 그대는 나와 말할 자격도 없으니 입을 다무시오.”
나관중
중국 원말·명초의 소설가 겸 극작가.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해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 자 관중. 호 호해산인(湖海散人). 본명 본(本). 원나라 말에서 명나라 초엽의 인물로 태원에서 태어났으며, 그 후 이른바 '동방의 베니스'로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난 항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한때 벼슬아치 노릇도 했으나 명나라가 들어선 후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삼국지』를 위시하여 『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 등 수십 종의 소설을 남겼다. 특히, 『삼국지』는 젊은이의 사고와 처세의 기본이 담겨있는 인생 교과서로서 동서양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작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및 시내암(施耐庵)과의 공저인 《수호지(水滸誌)》의 2대 걸작을 비롯하여 《수당연의(隋唐演義)》 《잔당오대사연의(殘唐五代史演義)》 《평요전(平妖傳)》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