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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6

■ 책소개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영웅호걸 난세에 천하를 도모하고자 하는 영웅호걸들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성,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 낸 역사소설. 배수(背水)의 진(陣) 한신의 군대는 강을 등지고 진을 쳤고, 주력부대는 성문 가까이 공격해 들어갔다. 한신은 적이 성에서 나오자 배수진까지 퇴각하는 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나라 군대가 성을 비우고 추격해 올 때 군사를 성에 매복시켜 조나라 기를 뽑고 한나라 깃발을 세우게끔 했다. 물을 등지고 진을 친(背水之陣) 한신의 군대는 목숨을 걸고 결사 항전을 하여 조나라 군대는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한나라 기가 꽂힌 성을 보고 당황한 조의 군대에게 맹공격을 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병서에서 이르길 자신을 사지(死地)에 몰아넣..
■ 책소개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영웅호걸
난세에 천하를 도모하고자 하는 영웅호걸들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성,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 낸 역사소설.

배수(背水)의 진(陣)
한신의 군대는 강을 등지고 진을 쳤고, 주력부대는 성문 가까이 공격해 들어갔다. 한신은 적이 성에서 나오자 배수진까지 퇴각하는 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나라 군대가 성을 비우고 추격해 올 때 군사를 성에 매복시켜 조나라 기를 뽑고 한나라 깃발을 세우게끔 했다. 물을 등지고 진을 친(背水之陣) 한신의 군대는 목숨을 걸고 결사 항전을 하여 조나라 군대는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한나라 기가 꽂힌 성을 보고 당황한 조의 군대에게 맹공격을 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병서에서 이르길 자신을 사지(死地)에 몰아넣음으로써 살 길을 찾을 수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만약 이 병사들을 생지에 두었다면 그냥 흩어져 달아나 버렸을 것이므로 사지에다 몰아 넣은 것 뿐입니다."

■ 목차

작가소개
판권
초한지 6
책머리에
유방과 항우 그리고 범증
차례
위(魏)·대(代)를 격파하는 한신
병가의 명성 ‘배수(背水)의 진(陣)’
무혈입성으로 연을 얻는 한신
한왕의 화평 제의
반간계(反間計)에 떨어지는 범증
풍전등화에 놓인 영양성
한왕을 대신해 죽는 충신들
성동격서로 위기를 모면하는 한왕

■ 출판사 서평

진시황 이후 최고의 패자로 올라선 항우. 그러나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또다른 영웅 한나라 유방. 천하는 둘로 나뉘어 두 영웅의 대결전 앞에 모이게 되는데!

한나라와 초나라의 세기의 쟁패전을 판가름한 것은 다름아닌 양측 최고지휘관의 성격과 인품 차이인 것처럼 보인다. 항우(項羽)는 여러 가지로 유리한 조건에 있었으나 오만 때문에 그 유리함이나 전쟁 도중에 얻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불리해졌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쯤은 자멸했다. 그러나 대체로 불리했던 유방(劉邦)은 필요하면 적에게 애걸을 해서라도 곤경을 모면했으며, 일단 기회를 얻으면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오만한 항우는 자신의 재주만 믿고 인재들을 소홀히 했으며, 유방은 그런 인재들을 끌어들여 점점 힘을 불려서 마지막에 항우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이렇게 유방이 이기고 항우가 진 것은 일종의 ‘사필귀정’, 오만하고 덕이 모자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진 것으로 보는 관점이 오랫동안 널리 유행했으며, 두 사람의 인성을 놓고 리더십 이론에서 사례연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사의 관점에서 볼 때, 초-한 전쟁의 승패가 그것만으로 갈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전술적인 면과 전략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초한지』는 천하 대사를 경륜하고 지모 계략을 엮고 펼치던 수많은 영웅호걸(英雄豪傑)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상,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우리가 중국 고전으로서의 역사소설을 이야기할 때 진시황에서부터 초(楚)·한(漢)의 싸움 『초한지』는 춘추전국 시대의 『열국지』와 『삼국지』를 이어주는 역사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어 한결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좀더 깊이 살피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 한층 넓고 깊어지리라 확신한다.

■ 책속 한문장

《초패왕이 팽성을 지키지 아니하고 군사를 이끌고 멀리 왔으나 인심은 복종하지 아니하며 병력은 불과 삼십만이오니, 대왕께서는 항복하지 마시고 속히 한신을 영양으로 소환하소서. 노신은 종리매 등과 내응하겠사오니 초나라의 망할 날은 눈앞에 있사옵니다. 보내주신 황금은 받사옵기 황송하오며 초나라를 격멸하신 후 토지를 떼어주시어 노신으로 하여금 고국에 돌아가 왕작(王爵)에 봉해지도록 처분해 주시면, 이보다 더 큰 소원이 없사옵니다.》

우자기는 편지를 읽고 깜짝 놀랐다.

‘옳거니! 이것은 틀림없는 범증의 편지로구나!’

항우는 그 편지를 끝까지 읽어보더니 대번에 얼굴빛이 변하고 눈이 화등잔처럼 둥그레졌다.

“무엇이라고! 이 늙은 여우새끼 같은 놈이! 아니다, 이것을 이대로 둘 수 없다! 속히 범증을 끌어내다 고문(拷問)을 해서 그 죄를 자백시켜라!”
신윤석
1964년 서울 출생. 호는 만호. 역서에 《사씨남정기》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1, 2》 《세계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지혜의 원천 탈무드1,2》 《톨스토이의 행복만들기》 《인재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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